포항시의회(의장 문명호)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예산절감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시의회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당초예산을 1조5,736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포항시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 중 업무추진비 28백만원, 글로벌 새마을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3억원 등 64억원을 삭감하고, 민생안정을 위한 단기 일자리 사업 15억원을 증액하는 예산을 수정가결 했다.
당초 포항시는 일반회계 1조 3,000억원으로 2016년도 당초예산 1조 1,802억원 보다 10.15% 증가한 1,198억원이 증액 편성, 특별회계는 공기업 특별회계를 포함하여 2,736억원으로 2016년도 당초예산 2,391억원 보다 14.43% 증가된 345억원이 증액 편성, 2017년도 예산안은 총규모 1조5,736억원으로 2016년도 당초예산 1조4,193억원 보다 10.87% 증가한 1,543억원을 증액 편성· 제출했다.
시의회는 제출된 2017년도 예산안에 대해 세입예산은 일반 및 특별회계 모두 원안의결 하였고, 세출예산은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을 감안하여 의회를 비롯한 포항시 전체의 업무추진비 10%를 일괄 삭감하는 등 일반회계 세출예산 총 64억476만6천원을 삭감하여, 민생안정을 위한 단기 일자리사업에 15억원을 증액하고 나머지 49억 476만6천원을 예비비로 증액했다.
공기업을 포함한 특별회계 세출예산은 20억8,963만8천원을 삭감하였으며, 압축포장 베일 등 수집운반 및 처리비에 3억원을 증액하고 나머지 17억8,963만8천원을 예비비로 증액했다.
이재진 예결특위원장은 “내년도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기로에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국내정치 불안정으로 4분기의 모든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대선 결과 및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금리인상, 가계부채, 불안한 부동산 경기 등 모든 경제여건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며, “이러한 경제 상황을 감안하여 내년도 우리시와 의회는 건전한 재정 운용에 바탕을 두고, 예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포항시 경제를 굳건히 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 중점을 두고 심사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산업의 집중육성, 그린웨이 생태도시, 환동해 물류 관광도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지역상생발전 선도도시의 5대 추진 전략과 지역경제의 위기를 넘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 포항의 실현이라는 예산 편성 목적에 맞게 예산이 효과적으로 배분되고 실질적인 주민의 삶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예산 집행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5분자유발언을 통해 김성조 의원은 “주거환경부터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그린웨이의 출발점이다”며 쓰레기 문제해결에 행정은 물론 53만 시민모두가 함께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박희정 의원은 “예산편성 시 지방보조금 관리기준에 맞게 선심성·특혜성 예산편성은 지양하고 기준을 준수해 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