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포항시의회 안병국의원

포항시의회안병국 의원

  • 전체메뉴
  • 외부링크
  • 검색
  • 유튜브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사이트맵
  • 통합검색
  • 글자를 크게
  • 글자를 보통으로
  • 글자를 작게

맨위로 이동


> 칼럼·기고

  • 카카오톡
  • 프린터
  • 이전으로
  • 공유하기

칼럼·기고

질문과답변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본문
영국 셰필드 도심재생에서 포항이 배울 점 안병국 2014-10-01 조회수 3242
경북매일신문 : 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0089
  셰필드는 런던에서 북쪽으로 250km 지점에 위치한 요오크셔 지방의 중심지이다. 인구 56만 명의 영국에서 5위권 도시로서 풍부한 공업용수의 혜택으로 일찍이 제강산업이 발달하였으며 비행기, 군함, 전차, 총포, 철도레일, 엔진용 강재와 포크, 나이프, 광학기기 등 정밀공업과 숙련기술이 유명한 산업도시임에 우리가 살고 있는 포항과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한 도시이다.

  셰필드는 1970년대 이후부터 전통산업의 근간이 되어 온 철강 산업의 쇠퇴로 인하여 맨체스터, 리즈 등 주변대도시와의 경쟁력이 약화되었고 도시 외곽 지역에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개발로 인하여 도시의 개발여력을 잃어버림으로서 1980년대 초반에는 불과 3년 만에 약2만5천명의 실업자를 발생 시켰으며, 실업률이 영국의 평균치를 훨씬 상회하는 등 도시의 경제적 여건이 급속히 악화되는 도시로 전락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도심 상주인구의 절대적 감소와 함께 도심부 내에는 저소득층이 밀집하여 거주하게 됨에 따라 정주환경이 악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요공공시설 부지 내 역사 등 도시의 핵심시설의 3분의1가량이 유휴시설로 방치되어 도심부 쇠퇴현상을 같이 경험하게 된다. 지금의 포항시 도심부와 비슷한 과정을 셰필드는 이미 30년 전에 겪었던 것이다. 
 
  1984년 셰필드 지방정부는 기존의 철강 산업을 대체할 새로운 미래형 산업으로서 지식정보산업, 정밀기계산업, 관광․문화산업 그리고 현대형 레저산업을 선정하여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정책방향으로 선회하게 된다. 이 정책을 위해 폐 제철소 부지의 지반을 개선하여 대형쇼핑센터인 메도우 홀을 유치, 도심부 외곽의 유휴산업지구인 로어 돈 벨리지구 재개발을 추진하여 지역경제를 재건하고 도심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1991년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여 도심부내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의 이미지 쇄신을 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개별적이고 상징적인 프로젝트는 개발의 파급효과가 지속적이지 못한 채 제한적인 효과에 그치고 말았다. 도심부 쇠퇴에 대한 도시정책 차원의 대응과 도시 미래에 대한 철학이 미흡한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셰필드 지방정부는 1994년 도심부의 4개지구를 나누고 도심업무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도심재생을 위한 기반 조성에 착수한다. 2,300명의 신규고용인력 창출, 14%의 상점가 매출증가, 도심 5% 방문자 증가 등 구체적 목표를 설정한 후 중심부를 4개의 지구로 나눠서 각 지구별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기본계획에 기초하여 셰필드 시정부에서는 2001년 셰필드를 영국중부지역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안 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심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여 도심부가 도시경제 활성화 및 지역혁신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였다. 같은 해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셰필드도시재생공사인 “sheffield one”을 결성하고 이 기구 주도하에 셰필드 도심재생 기본계획이 수립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sheffield one은 셰필드 도시재생을 위해 영국에서 세 번째로 조직된 도시재생공사로 단일재생회계, 지방교통계획회계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개시되었다. 도시재생공사는 영국에서 도시의 재활성화를 위하여 파트너십의 구조를 통해 국가와 지역 지방의 참여자들이 협력과 연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립적인 민간법인조직으로 이 조직이 효과적인 도시재생을 추진하기에 합리적 증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설립이 추진되어 2000년 기준으로 11개의 도시재생공사가 설립되었다. 
  
  포항도 도심재생 기본계획을 수립 할 때가 되었다. 도심재생공사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때가 지났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무너진 도심을 새로이 회복하려고 원도심에 사는 사람들이 추진 중인 도심재생추진위원회는 도심재생을 위한 비전과 중․장기적인 전략, 마스터 플랜식 접근을 통해 구체적인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전체 7 , 1 / 1
게시판 목록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번호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7 포항시의회 유럽연수기 3 안병국 2015-01-07 2200
6 포항시의회 유럽연수기 2 안병국 2015-01-07 1749
5 포항시의회 유럽연수기 1 안병국 2015-01-07 1645
4 장기 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의 매수청구권 안병국 2014-10-23 2335
3 성장거점전략으로 성장한 포항과 울산 안병국 2014-10-02 2197
2 영국 셰필드 도심재생에서 포항이 배울 점 안병국 2014-10-01 3243
1 구도심 재생 왜 필요한가? 안병국 2014-09-30 2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