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박문하)는 12월 27일 11시 30분 제6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지난 4일 개회된 제128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 24일간의 의정활동을 모두 마치고 폐회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0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07년도 예산안을 의결하고, 포항시 시세감면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2건의 조례안과 2007년도 포항시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위한 기금운용계획안 등 14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먼저 포항시 200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기정예산의 1.8%인 162억원이 증가한 8,616억원으로 편성하고, 죽도시장 수협위판장 정비 예산 4천만원 등 일반회계 세출분야 7천 1백만원을 삭감하여 예비비로 편성하는 추경예산안을 의결하였다. 

  그리고 2006년도 당초예산 대비 2%인 145억 3천만원이 증액 편성된 7,589억원의 2007년도 포항시 예산안에 대하여는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예산은 각각 원안의결 하였고, 일반회계 세출예산에서 동빈내항 복원사업 30억 7천여만원과 시내버스 손실보상금 6억 3천여만원 등 156억 1천 7백 32만 5천원을 삭감하여 동대병원～이동간 도로 개설 사업비 10억원과 청림동 국도31호선 도로개설 사업비 24억원, 형산강변도로(대2-23) 개설 사업비 10억원, 영일만 배후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토지매입비) 21억원 등 65억원을 증액하고 나머지는 예비비로 증액하는 6,458억원의 예산안과 특별회계 세출예산에서 쓰레기 소각시설 부지매입비 20억 1천 1백여만원 등 20억 4천 6백여만원을 삭감하여 전액 각 회계별 예비비로 증액하는 1,131억원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또한 이번 정례회중에는 시정에 관한 질문과 각 상임위원회별 예산안 예비심사 및 조례안과 계획안 등 기타 안건을 심의ㆍ처리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예산특별위원회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도시락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30분 일찍 회의를 속개하는 것은 물론 점심시간을 줄여가며 심의를 계속해 성숙된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시정에 관한 질문에서는 총 9명의 의원이 나서 박승호 시장과 관계공무원을 상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유입 정책, 도심공동화 방지대책, 동빈 내항 복원, 시청 신청사 이전 후 대잠사거리 교통체증 해소책, 현대중공업 2단계 투자사업 지연사유, 기업유치 및 시장개척 등 시정운영 전반에 대한 60여건의 날카로운 질문과 향후 추진방안에 대한 답변을 듣고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덕수동 청사에서 마지막으로 본회의를 주재한 박문하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최근 국가 및 지역경제의 불황이 이어지고 일반 서민들의 생활이 상당히 어려운 실정에 있지만, 모두가 지혜를 모아 포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말하고, “신청사 입주를 계기로 내실 있는 의회를 운영하여 시민들이 공감하는 선진의회, 강하고 민주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어제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는 1991년 의회 개원 이래 15년간 몸담았던 덕수동 의회청사 본회의장을 보존하여 어린이 모의의회와 주민자치학교, 기타 프로그램 운영 등 산 교육장으로 활용키로 하는 등 도서관 활용계획과 연계하여 토론문화 정착과 의회 이미지 제고를 통해 시민에게 더욱 다가서는 의회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오늘 오전에는 그 동안 정들었던 덕수동 청사를 떠나면서 동거동락을 같이 하며 배려를 아끼지 않은 인근 중앙동 및 학산동 주민 50여명을 초청하여 마지막으로 열리는 본회의를 방청토록 하고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