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1년 지방자치시대가 개막된 이래 15년만에 처음으로 포항에서 경북 동남권 6개 시군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항시의회(의장 박문하)는 11월 28일 오후 6시 시내 모음식점에서 경상북도 동남권(포항경주영천영덕울진울릉군) 6개 시군의회 의장들을 초청하여 만찬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사업의 공동대처와 상호간 교류 및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21세기 급변하는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인접해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의회간 권역별 의회 협의체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이번 모임에서는 ▶도청이전 공동대응 방안 ▶정부개발정책에서 소외된 경북 동해권 발전을 위한 공동대처 방안 모색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한 지역협력 방안 ▶광역관광개발 컨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해양자원 보존 및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공동대처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영어마을 조성등 지역현안사항과 경북 동해권 공동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번 경북 동남권 6개 시군의회 의장 간담회는 지난 10월 포항경주『의원협력회의』와 더불어 자치시대에 걸맞은 권역별 기초자치단체 의회간 공동협력체계 구축이라는 또 하나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박문하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은 국가의 경계선도 지워진 시대이며 지역과 지역간의 상호협력은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시군민들의 바램”이라고 전제하고, 인사말을 통해 “도청유치 방안을 비롯한 당면 지역현안들을 소모적 경쟁보다는 합리적생산적 방향으로 대응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앞으로 분기별로 회동을 정례화 하자”는 제안을 하였고, 각 시군 의장들이 동의를 함으로써 향후 경북 동남권 6개 시군의장 간담회가 정례화 되는 길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