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ㆍ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 신청 동의안 가결 - 

  포항시의회(의장 공원식)는 8월 23일 오전 11시 30분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11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이틀간의 의정활동을 모두 마치고 폐회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포항지역의 최대현안인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 유치 동의안이 상정되어 포항시 관계부서의 제안설명과 질의ㆍ응답, 찬반측 각 3명의 토론으로 심도 있게 진행되었으며 무기명비밀투표로 진행된 오늘 표결은 유효투표 34표 중 찬성 21표, 반대 12표, 무효 1표로 가결하였다. 

  이번 포항시의회의 동의안 가결로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방폐장 유치신청은 일단락되었고 포항시는 이달 말일까지 산업자원부에 유치 신청 및 절차에 따라 주민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또한 이번 임시회에서는 기초의회 의원 정당공천제 등의 철회 촉구 결의안과 아시아나항공 노선(포항～제주) 운항중단 철회 건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먼저 포항시의회는 “지난 6월 30일 국회가 공론과 국민적 합의 없이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전면실시, 중선거구제 도입, 정원의 대폭 감축 등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을 통과시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본질을 전도시키고 그동안 지켜온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방자치를 침해하고 중앙예속구조를 심화시키는 기초의원 정당공천제와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의 역할 구분이 모호한 기초의원 중선거구제, 지방의회의 견제기능 약화와 기초단체장 권한집중 심화를 초래하는 기초의원 정원감축을 적극 반대한다” 는 내용의 ‘기초의회의원 정당공천제 등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청와대, 국회, 정당 등 관계요로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만성적 적자를 이유로 포항시 51만 시민과 동해안 지역 주민들의 유일한 직항로인 포항～제주간 항공노선을 일방적으로 운항중단을 발표한 것과 관련 부당성을 지적하고 만약 운항중단을 강행할 시 우리시민은 물론 경북 동해안 지역주민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하여 중대한 결단을 할 것을 경고하며 포항～제주노선 운항 중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건의하는 내용의 ‘아시아나항공 노선(포항～제주) 운항중단 철회 건의안’ 도 원안대로 의결하고 아시아나항공, 국회건설교통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건설교통부 등 관계요로에 제출키로 했다. 

  한편 공원식 의장은 “집행부인 포항시는 시민 여론을 적극 수렴하여 포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후속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 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