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공원식)는 방사성폐기물처분장유치 탈락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35명 全 의원의 명의로 발의하고 오는 3월 개회 예정인 제120회 임시회에서 건의안을 채택하여 청와대, 국무총리실, 행정자치부, 산업자원부, 지역 국회의원 등 관계요로에 강력히 건의할 계획이다. 

  먼저 포항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정부가 방폐장 부지 선정이 확정되고 3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탈락지역에 대한 정부지원을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원성을 자초하고 있는 것은 물론 유치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 약속마저도 의심케 함으로써 정부의 말을 믿지 못한다는 불신감이 탈락지역에 팽배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정부는 방폐장 유치 탈락지역에서 기요구한 현안사업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확실한 지원대책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하여 발표하고, 이에 따른 예산도 조속히 지원하여 팽배해져 가는 불신감의 회복은 물론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현안사업을 추진하는데 더욱 큰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 약속을 하루 속히 결정해 주기를 강력히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정부는 19년간 표류해 온 방폐장 부지선정을 결정하고 비록 유치에는 탈락했지만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방폐장 부지 선정에 일정 기여를 해준 나머지 자치단체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면서, 지역현안사업 지원을 요청해 오면 지원하겠다고 약속을 했으며, 이에 우리시도 중앙도서관 건립 등 9개 현안사업의 지원을 요청하고 이들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