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방폐장 부지선정 절차와 일정이 발표된 이후 경북 동해안 기초단체간 방폐장 유치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방폐장 문제와 관련된 시민공청회가 8일 오후 2시 포항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포항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올바른 판단을 위한 오늘  공청회에는 시민과 관계 공무원, 관련단체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포항시의회가 주최하고 찬성과 반대측 각 2명의 지정토론자 설명과 자유토론 및 질문ㆍ답변의 순서로 진행됐다. 

  찬성측 지정토론자인 황주호 경희대학교 교수와 조갑주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업총괄부장은 “중ㆍ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이해”와 “원자력 발전과 핵폐기물” 이란 제목으로 방폐장 유치의 안전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반대측 지정토론자인 김혜정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이필렬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중ㆍ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관련 특별법 설명”과 “20년간의 실패, 정부의 핵폐기장 정책” 이란 제목으로 방폐장 유치의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발표하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