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공원식)는 9월 17일 11시 30분 제4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지난 9월 9일 개회된 제104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9일간의 의정활동을 마치고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포항시 통합방위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중 개정조례안과 포항시 첨단과학도시추진협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중 개정조례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한 『포항첨단소재 R&D 특구』지정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청와대, 과학기술부, 국회 등 관계 요로에 건의키로 했다. 

  오늘 제4차 본회의에서는 개회에 이어 2명의 의원이 나서 5분 자유발언을 하였다. 먼저 이정호 의원(오천읍)은 ‘4공단 폐기물매립장 용량 확장과 관련하여 기존 매립장 용량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환경영향평가서에도 불구하고 용량 확장 인가를 한 것은 포항시 폐기물정책과는 무관한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한 ‘지하 20m깊이 이상으로 파내게 되면 지하수맥을 차단하여 자연재해발생은 물론 침출수 유출로 인해 지하수를 이용하는 인근 주민의 생존권이 위협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이제 더 이상의 용량확장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런 중요한 폐기물 정책을 결정하면서 시의회에 보고 없이 사업주와 협의하여 내인가 한 것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질타했다. 

  두 번째로 나선 이태용 의원(죽도1동)은 ‘포스코 등 기업과 자생단체가 재래시장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여 실의에 찬 어려운 서민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포항시는 시민과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 어려운 경제현실을 극복해 나가려는 지혜를 모아 경기회생책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금년 12월 7일 개통되는 포항～대구간 고속도로 개통과 관련하여 포항의 특색을 살린 격조 높은 생활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포항을 찾을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 개회 7일째인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은 시정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명덕 의원(대보면)은 포항시 해수욕장 특화 및 해안선 개발계획과 관련 발굴되지 못한 해안절경과 비지정 간이해수욕장 등을 체계적으로 벨트화 하는 개발계획 수립 용의를, 권광호 의원(중앙동)은 송도백사장 복구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이동걸 의원(대송면)은 포항시 폐기물정책의 무원칙에 대한 문제점과 4일반지방산업단지내 산업폐기물 매립장 부지의 매립용량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이유를 질문했다. 

  이틀째 시정질문에 나선 김종린 의원(청하면)은 (구)동지고 부지내 시부지 매각관련 지가적용의 기준과 포항시가 발주한 용역비의 산출근거 및 추진실태를, 문명호 의원(상대1동)은 건전재정 운영방법에 대한 적합여부와 농산물도매시장 운영의 문제점을, 박경열 의원(흥해읍)은 포스코에 대해 민ㆍ관ㆍ기업이 참여하는 환경개선협의회 구성과 포스코내 일용직 노동자들과 공단인근 주민들에 대한 건강조사 용의, 노상유료주차장의 시설공단화 의향 등 집중적인 추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