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휴일 반납 - 폭설피해 현장 속으로 
- 솔선수범하여 생활속의 의정 추진하겠다. - 
포항시의회(의장 이상구) 의장단, 의회운영위원장, 오천 지역구 의원 및 의회사무국 전 직원들은 8, 9일 휴일을 반납하고 오전 9시부터 지난 폭설로 최대 피해를 입은 오천읍내를 찾았다. 

  폭설 6일째인 8일 현재, 포항시내는 공무원, 군인 등 2만여명의 인력과 장비 500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에 나서 80%이상 도로 복구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시 외곽과 읍면지역 이면도로는 여전히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주민 불편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시의회 의장단 및 지역구 의원을 비롯한 의회사무국 직원 50여명은 삽과 괭이를 들고 다니며 오천 용덕사거리에서 서문 입구까지 1㎞ 간선도로는 물론 용덕 주유소 뒤 이면도로 곳곳에 얼어붙은 잔설 제거 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이상구 의장은 “빙판길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잦은 교통사고가 우려돼 시의회가 솔선수범하여 제설작업에 나서게 됐다”며 “이제 포항도 더 이상 폭설 안전지역이 아닌 만큼 각종 재난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근 시군과 재난 협조체제 구축 및 광역 재난대책 메뉴얼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