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스타일 바꿔...
- 의원 권위는 스스로 낮출수록 높아져... -


 포항시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이준영)는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 3층 운영위원회실에서 실시된 2013년도 의회사무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전에 해오던 형식과 격식을 완전히 탈피해 눈길을 끌었다.

  이전까지는 사무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후, 보통 발언대에 그대로 선채로 의회운영위원들이 질의하고 답변을 듣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의회사무국에 대한 업무보고 후, 바로 자리에 앉도록 하여 행정사무감사를 효율적으로 받도록 한 것이다. 이는 형식과 격식 보다는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실질적인 내용 중심의 감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또, 행정사무감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위원들의 수감자에 대한 고성과 질타는 사라졌다. 잘못되거나 건의할 부분은 정확히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하는 반면, 본격 스마트 시대를 맞아 포항시의회 SNS 계정을 설치한 일과 모바일 홈페이지를 조기에 구축함에 따라 종이 홍보물을 줄일 수 있어 예산을 절감한 성과는 수감 모범 사례로 격려하는 등 한층 차분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감사를 진행했다.

  이준영 위원장은 “운영위원회가 선임위원회 입장에서 솔선수범하여 우리 스스로 권위적인 형식의 틀을 깨보고 싶었다.”며 이 의견에 동조해준 동료 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운영위원들은 “사무국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6대 의회 마지막 남은 1년 동안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보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