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이칠구)가 27일 한동대학교에서 대학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포항시의회는 박승훈 부의장을 비롯한 각 상임위원장과 박경렬․백강훈 의원이 참석하고, 한동대학교는 장순흥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8명이 배석한 가운데 한동대학교 현동홀 대회의실에서 ‘도시발전과 대학’이라는 주제 아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의회가 우수한 인재와 연구력을 지닌 지역 대학과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ICT 기반의 창업 보육, 지역 인재와 우수한 연구를 활용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동대학교는 ‘과거 미국 피츠버그시가 철강산업이 급속히 쇠퇴하고 인구가 급격히 줄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의료, 첨단제조, IT, 금융서비스 및 에너지 관련 사업을 제시해 경기부양에 성공한 사례 등을 들어가며, 대학과 도시발전의 긴밀한 협조관계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며 포항 발전방향에 대한 제안과 건의가 있었다.

 이어 한동대학교의 통역번역연구소를 통한 외국어 통․번역 지원사업과 옥수수 센터, 포항지역 외국인 정착 지원 모바일앱 개발 등 한동대학교의 우수한 연구력을 홍보하면서 도시발전과 연계 방안을 제시하는 등 대학발전을 위해 포항시의회에 협조를 구했다. 또한 포항시의회와 지역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응답과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장순흥 총장은 “그동안 포항시는 제철산업과 항만 등 하드웨어 중심의 도시였지만, 이제 우리 한동대가 사람이 살기 좋은 문화가 함께 꽃피는 도시로 탈바꿈하는데 중심역할을 하겠다”고 하고,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에 남아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열어 달라”며 포항시의회에 주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이에 박승훈 부의장은 “한도시의 발전에 있어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세삼 느꼈다”며, “경제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민․관․산․학이 서로 협력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에 오늘 간담회는 지역발전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지역사회의 성장 보고인 대학의 발전에 있어 의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